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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둠전/이불 덮는 소리 하고 있다

이불 덮는 소리 하고 있다7: 걷고 있으니까

2018년 8월 22일 일기. 

네 광기에 귀를 기울여봐.
네 광기에 귀를 기울여봐. 네 광기에. 네 광기에. 네 광기에.
 알베르 카뮈가 내 나이정도 되었을 시절, 내 친구라고 부를 수 있을 시절에 쓴 글을 읽고 있다. 카뮈는 말했다. 네 광기에 귀를 기울여보라고. 
 " 내가 슬퍼하고 있었던 것은 그 당시 내 모습이 싫다는 것을 매우 강하게 느끼면서도 달리 어떤 모습이 되고 싶은지를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. 나는 삶의 의미를, 나 자신도 알지 못할 그 삶의 의미를, 찾고 있었다. 바로 그때 광인이 내 방으로 들어와서 이렇게 말했다.
 "(...) 네 광기에 귀를 기울여봐 (...) 내가 행동하는 것을 잘봐 "

찾지 못한 어떤 걸 여전히 찾고 있다.

 

Sigur Ros - Hafsol

Merry Christmas : 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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